2022. 11. 17. 08:56

내가 우는 동안 너는 따뜻한 선물로 너를 감싸안고 있었구나
내가 내 눈물에 질식하고 있을 때 너는 수많은 공기층과 솜털들 사이로 몸을 숨기고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구나
나는 너가 그 솜털을 나에게 덮어줄 줄만 알았는데
너는 저만치 뒤에서 그저 나를 비웃듯 바라봤을 뿐이었구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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