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시한 건 이미 질려버렸네

그 단물은 이미 다 빨어먹고 먹다 마저 뱉지 못한 껌처럼

내 입 안에 눅눅히 눌러붙어있네

떼 보려고도 노력해 봤지만 그건 이미 그곳에 정착해 버린 것과 같이

내 마음 속에 외로움만이 가득 남았네

껌을 뱉어보려 담배도 펴보고 침도 뱉어봤지만

그건 딱딱히 눅눅히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