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9. 03:06
권역중증외상센터 다큐를 봤다.
죽어가는 사람들과 살리려는 사람들.
나는 왠지 이 죽음이 너무 무서우면서도 익숙한 듯 느껴졌다. 그래서 잠에 들기가 싫다.
잠에 든다는 건 잠깐 내가 죽어있는 거니까, 심장은 뛰어도 나는 편안하지 못한 채 누워있는 거니까.
그 감정이 익숙하지 않은데 정작 죽음이라는 생각은 익숙한게 뭔가 짜증나고 억울하고 그랬다.
나는 살아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나는 살아왔기 때문에 학습적으로 죽음을 익숙해한다.
아픈 건 싫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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