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과연 바보같이 그 사랑을 다시 해버리는 걸까 아니면

우린 너의 그것과 나의 그것을 더이상 비교하지 않는 걸까

이젠 실은 더는 너를 생각하기가 싫다.

이젠 너보단 내가 훨씬 중요해져서 나는 그때로 돌아가기가 싫다.

다시 돌아가도 어차피 내가 최선을 다해 붙잡아봤자 넌 저만치 멀어져버릴 것을 뻔히 아니까.

다시 돌아가도 어차피 난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니까.

이젠 난 조금이라도 더 성장해서 같은 실수는 조금씩 줄여나갈 것이다.

이젠 난 드디어 나를 사랑한다는 중요한 첫 걸음을 떼곤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론 나를 사랑한 후 타인을 사랑하는 건강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

앞으론 나는 그런 사랑을 해내고 말 것이다.

이 글이 같은 운율이 반복되어 적혀 있어도 그건 과거를 반복한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 아니다.

이 글은 오히려 나의 과거를 꼼꼼히 두번씩 털어내는 글에 가깝다.

그때론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절대.

그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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