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0. 09:13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말 궁금해 질 때 말이야.
우리가 가까이 있는건지, 멀리 있는건지.
애매해지기 시작할 때 쯔음 항상 이런 질문들을 던지곤 해.
우린 어디에 있는 걸까?
그때 그 커튼,
우리를 사로잡았던 그 커튼, 너머로 보였던
정말로 아름다운, 그때 그 커튼 기억 나?
우리는 이 커튼을 부등켜 안고 같이 울곤 했었지.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야.
그런 기억들이 때때로 들곤 해.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우리가 어디에 있는 건지,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나는 이 커튼 너머로 넘어가볼거야.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야.
그러니, 이제 가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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