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말 궁금해 질 때 말이야.
우리가 가까이 있는건지, 멀리 있는건지.
애매해지기 시작할 때 쯔음 항상 이런 질문들을 던지곤 해.

우린 어디에 있는 걸까?

그때 그 커튼,
우리를 사로잡았던 그 커튼, 너머로 보였던
정말로 아름다운, 그때 그 커튼 기억 나?

우리는 이 커튼을 부등켜 안고 같이 울곤 했었지.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야.

그런 기억들이 때때로 들곤 해.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우리가 어디에 있는 건지,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나는 이 커튼 너머로 넘어가볼거야.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야.

그러니, 이제 가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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