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on.soundcloud.com/y2FLuVJKoJ54OJP4GJ

 

0922 sketch 너는 가

길어져버린 손톱에서 희망을 찾은 더러울 게 하나 없던 내 시간의 때 사라지지 않는 손금과 멈추지 않고 끓는 내 혈관 너는 세상으로 가 너는 세상으로 가 나는 여기 있을게 나는 여기에 있을게

soundcloud.com

너는 주차장 옆에 배치된 환풍기 구조물에 앉는 걸 좋아했었지. 그 구조물은 차갑고 사실 꽤나 더러웠지만 그럼에도 그 구조물은 너를 온전히 받아주고는 했어. 아무리 오래된 학대가 너의 주변에 멤돌았대도 그 구조물은 너의 엉덩이를 차갑사리만큼 안아주고 있었어. 시끄러운 주변에서 홀로 남겨진 아이, 개미를 먹는 친구 그리고 너의 잘못되고 파괴적이었던 그 사람도 결국엔 어딘가에선 누군가에게 안겨 사랑을 받아 온전히 자리잡아가고 있겠지. 너가 사랑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그냥 어렵사리 고사리풀같이 시큼한 그 냄새 어딘가에 아직 남겨져 존재할 뿐인거지. 그래도 과거의 나를 만나면 나는 너를 탓하고 싶진 않아. 너는 늘 그랬잖아.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넘어선 그 어딘가에서 너는 늘 익숙하지 못한 환경만 마주할 뿐이었고, 그렇다고 그걸 용서하고 싶지는 않아. 

 잘 지내고 싶다고 늘 말하지만 그게 어렵더라 그래서 아직도 수시로 약을 먹어. 그게 잘못된 것인 걸 알면서도 그냥 나는 거기서 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이야. 요즘엔 자기만의 세상을 찾아낸 사람들이 가끔 보여서 부러워. 변화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야. 환풍기 의자에 앉았다고 그새 엉덩이가 시원하다고 느낄 이유는 없잖아. 그 구조물이 설령 더럽고 차갑다고 해도 너는 그냥 너대로 살 수 있었던 거잖아. 하지만 너는 늘 남의 눈치를 보기 일상이었고 그 삶이 지금까지 이어져 너와 나를 고통받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실수로 너는 환풍기 의자 속으로 빠져 버린거야. 그 안에 있었던 무시무시한 칼날과 선풍기날이 너를 스치고 지나갔고, 너는 그 아래로 떨어지면서도 묘한 환기감과 더러움을 느끼면서 말이지. 우수수 스쳐  지나가는 벌레때와 그 사이 지나가는 한줌의 희망은 너를 이미 지나쳐버렸고 

https://on.soundcloud.com/cnq7Cf4f6fDPvCXyuo

 

불안은 언제나 머리에 숨어 웃어보려 할 때 내 속에 스며

파라솔 - 베개와 천장 (온 스테이지)

soundcloud.com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감독 : 강민혁

 

 

출연 : 000 000 000 000 000 000 000 000

 

 

기획: 강기형, 이은경

 

 

촬영: 강민혁 뇌 시신경

 

 

편집: 강민혁 뇌 속 불안 세포들

 

 

색보정 DI: 강민혁 뇌 시신경과 친구들

 

 

기술 자문 : 장기들과 손목들

 

 

 

 

THANK YOU FOR  WATCHING ME